응...? 3월에 출장 나갈 때, 분명 이렇게 생각했었다. - 내 평생에 남미 갈 일이 몇 번이나 있겠나. 그런데, 딱 6개월이 지난 9월 말, 다시 남미행 비행기 티켓을 받아 들었다. 지난 번에는 파라과이, 브라질, 콜롬비아. 이번에는 칠레, 아르헨티나. 어쨋거나 반 년만의 남미 출장은 다시 이렇게 돌아 왔다.
12시간의 비행, 8시간의 대기, 그리고 다시 11시간의 비행을 지나서야 칠레에 들어섰다. 칠레에는 밤비행기로 도착한 덕에 아침일찍 들어간다. 행사장을 그대로 숙소로 잡아 버린 덕에 숙소 가격이 상상 초월이다. 방은 좋긴 좋다만... 내 돈 주고 들어갈 일은 아마 없을 듯 한 호사스런 방이다.
호텔방. Grand Hyatt Santiago, Chille.
한국 사람은 봉지 커피 없이는 못 사는 데... 남미 쪽 호텔들은 커피포트가 없다. 커피포트를 달라고 한참을 전화 해 봤자 여기 사람들은 그게 뭔지 잘 못 알아듣는다. 나중에 확인해 보니 Electric Jar라고 하면 잘 알아 듣는다고 하는 데... Coffee Pot, Electric Kettle등 별의 별 말을 다 해 본 끝에 얻어낸 최고급 보온병이 탁자 위에 놓여 있다.
호텔 전경. 동그랗게 생겨서 한 쪽 끝이 뚫려 있다. 꼭 "C"자 같이 생겼다.
호텔 앞 풍경.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는 안데스 산맥에 둘러 쌓인 분지형태로 되어 있다고. 안데스 산맥의 만년설이 저 위에 보인다. 저 풍경은 이 날 이후로 계속 흐리고 비가 와서 다시 보지 못 했다.
첫 날은 이렇게 끝. 지난 번 남미 출장과 큰 차이가 없는 게... 3시에 온다던 전시회 준비팀은 저녁 6시가 다 되어서 도착했고 덕분에 반나절을 호텔방에서 날려 버렸다. 전에 왔던 3개국과 동일하게 이어지는 코스. 그나마 호텔이 깨끗하고 고급이었기에 잘 버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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